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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록/직장인

팀장의 자리가 고민되어 팀장님을 찾아갔다.

직급은 대리이나 신입사원과 단 둘이 있는 팀에 속해있다. 팀장님이라고 부르진 않지만 팀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팀장은 카리스마 있고 리더십 있는 팀장이다. 운이 좋게도 나의 첫 팀장님이 그러하였다. 업계에 오래 계시기도 하였고 업무도 깔끔하게 하셔서 배울점이 많았다. (하지만 회사 다닐 당시에는 가끔 정말 싫어했어요 팀장님..)

 

팀장의 자리가 고민되어 팀장님을 찾아뵈었다.

팀장님, 저는 제가 카리스마도 없고 강하게 못말하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가끔은 부사수가 저를 따르는지 의문입니다. 

저도 카리스마 있는 팀장이 되고 싶어요!

 

팀장님 왈, 사람이 '척'하면 그건 언젠가는 들통난다. 너는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리고 업무 면에서도 나(전 팀장님)같은 경우는 업을 잘 안다고 자부했고 그것이 카리스마고 권력이 되었지만 너(글쓴이 나)는 그런게 아니지 않냐.

대신 너가 잘하는 것을 해라. 너는 주변 사람에게 밝은 에너지를 준다. 팀원을 그렇게 만들어라. 또한 다른 팀과도 협업할 때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걸 너는 잘하지 않느냐. 너는 너만의 기질을 가지고 리더가 되어라.

 

팀장님 감사합니다.

척 하려고 했어요. 카리스마 있는 척, 일 잘하는 척.

주변의 긍정 에너지를 준다는 말은 일하면서 주변 동료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나는 나만의 기질로 팀장의 역할을 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