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컨퍼런스 2025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
AI의 눈부신 발전에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가장 힘있는 이야기는
더운 숨과 땀냄새 사이에서
창조될 것입니다.
복제할 수 없는,
쉽게 쏟아낼 수 없는,
고유한 이야기를 만드는
대체 불가능한
스토리텔러들을 만나봅니다.
-롱블랙 day2 책자 글귀-
롱블랙 컨퍼런스는 매년 참가하려고 하는 편,
작년 2024 컨퍼런스는 운 좋게 롱블랙 이벤트에 당첨되어 양일간 다녀왔고
올해 2025 컨퍼런스는 Day1이 빠르게 매진되어 Day2만 팀원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Thanks to 회사)
1.다카하시 야스노리 (CCC CEO) - 변화하는 츠타야, 지적 자본은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시작하자마자 스페셜 세션인 CCC(컬처컨비니언스클럽)CEO이신 다카하시 야스노리가 연사로 나왔다.
예전에 츠타야의 '지적자본론'을 읽은 적이 있는데, 책은 굉장히 얇지만 내용은 심오하고 어렵다고 생각했다.
연사의 주제는 '변화하는 츠타야, 지적 자본은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츠타야는 지적자본이 회사의 키워드라고 한다.
다카하시 야스노리는 3년전 사장이 되었다고 한다.
츠타야의 창업자인 마스다무네아키의 1980년대 창업기획서에 씌여져 있는 것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었다고 한다.
츠타야의 가장 유명한 건 책방일 것이다. 책을 그냥 나열하는 것이 아닌 사고 싶게끔 큐레이션을 하는 방식으로 처음 시작했을 때는 혁신적인 방법이었다.
CCC는 주로 공간을 바꿈으로서 라이프스타일에도 영향이 가게끔 한다.
돈이 돈을 번다고,, 멋있게 지적자본 이지만 사실상 돈이 없으면 쉽지 않은 사업이지 않느냐. 특히 건축은 쩐주가 중요한데, 기획은 CCC가 하고 쩐주가 바쳐주어야 가능한 사업이라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고 그러기에 잘 되고 있는 회사가 아닌가 싶다.
백화점을 문화 공간으로 바꾸고
CCC가 말하는 피트니스란, 근육기르기가 아닌 정돈하는 것
따라서 피트니스센터에 운동기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운동할 기분이 아니라면 책을 읽고 가도 된다.
은행 공간도 레노베이션 했다. 은행은 9-3시 운영하는 곳인데 입지는 가장 좋은 도심에 위치해있다. 이 공간을 그냥 놀리기 아깝다는 생각에 오고 싶은 장소로 기획했다고 한다.
이렇게 CCC는 공간을 혁신하고 오고 싶은 장소로 계속 바꿔나간다.
공간창출의 3가지 요소는 공간가치, 체험가치, DB마케팅이라고 한다.
CCC가 기획한 공간에서 소비하면 데이터는 다시 CCC의 DB마케팅으로 사용된다.
예전에는 츠타야의 T-point였는데 지금은 V-point라고 불리운다. Visa의 V인데, 이는 일본의 제일 큰 은행의 신용카드와 협업하여서 구매고객 정보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좋아하는 것으로 세상을 만들어라!
질의응답시간에는 롱블랙 부대표이신 김종원 님과 함께 했다.
종이책 판매에 대한 생각 -> 츠타야 역시 전성기에 비해 책 매출이 1/3토막이 났다. 서점 비지니스는 이익율 전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 책 비지니스는 특이하게 안팔리는 책은 출판사에서 반품을 해준다. 또한 책 중간 유통자를 빼고 출판사 직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좋아한다는 것을 어떻게 수치화 하는가 -> 사내에 IP 리스트업 팀이 있다. 이것을 수치화하여 기준을 세운다.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인가(롱블랙 부대표의 질문) -> 일로 만난 관계에서 서로 의미있고 기쁜 시간이 된다면 나에겐 의미가 크다. 지금 이 시간 역시 내겐 의미가 큰 일이다.
2. 지성원(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 본부장) - 글로벌 생존경쟁에서 브랜드를 지탱해온, 오래된 미래에 관한 이야기
다음은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 본부장인 지성원 님의 강의가 이어졌다.
가장 많은 필기를 한 강연이기도 하다.
맥킨지에서 발표한 기업수명은 과거 61년에서 18년으로 단축되었다고 한다. 지속가능성의 예측이 더더욱 힘들어지는 시대다.
자동차 산업은 100년간 휘발유에서 전기차로 바뀌어 나가며 모든 회사가 START지점에 서게 되었다.
현존하는 자동차 기업은 각각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의 싸움인 듯 하다. 현대자동차는 '헤리티지'에 가치를 두기로 했다.
현대차는 과거를 답습하고 벤치마킹하기로 하였다. 어떻게?
①시대상의 이해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감성적으로 연결하자.
그 시대를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80년대 현대차는 에콰도르에 차를 수출하고 그 댓가를 바나나로 받았다고 씌여져있다.
바나나가 귀한 시대에 에콰도르의 주요 생산물인 바나나를 받고 한국에 유통하는 사업까지 했다고 한다. 50년전 현대차의 사업방식을 유쾌하게 말씀해주셨다.
②진정성과 정확성
리서치 - 브랜드팀은 2년간 리서치만 했다고 한다. 회사의 사료를 찾고 선배들을 일일히 찾아가서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당시 포니개발자였던 선배님은 "현대"가 아닌 "한국"이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일의 동기이자 원천이었다고 한다.
복원-포니 도면과 그 시대 자동차를 복원하기
③과거와 현재의 균형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포니의 과거를 계승했다고 한다.
과거를 답습하며 배운 교훈
①임직원이 자긍심을 가지게 된다
②일하는 방식의 변화 : 과거기록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
Q&A시간에서 나눈 이야기
- 브랜딩은 마케팅보다 호흡이 길다.
- 작은 브랜드는 헤리티지가 없다 라는 것에 대한 답변 : 헤리티지 발굴은 마케팅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현재를 충실히 아카이빙하고 소재가 있을 때 소비자와 소통을 해라
-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하신 노력 : 서로를 존중하고 많이 듣자. 열린귀보다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
- 현재 현대 브랜드마케팅팀에서 하고 있는 일 : 요즘은 광고를 보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노출시킬 수 있을지 콘텐츠마케팅을 기획중에 있다.
3. 데이비드 존스턴(Accept&Proceed대표) - 지평선 너머를 향해, 브랜드 비전으로 여는 내일
롱블랙 노트도 읽고 갔지만 가장 어려웠던 연설이었다. 3horizon 을 설명하셨는데 사실 이해하지 못했다.
노트에 적은게 없다..ㅠㅠ
4.에드워드 리(셰프) - 영감의 원천을 말하다.
흑백요리사에서 알게 된 에드워드 셰프.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의 팔로워십에 감탄하며 보았다. 업계에서 한 획을 그은 거장이신데도 불구하고 팔로워가 된 이상 리더를 따라야 한다는 마인드가 너무 멋졌다. 그는 유년시절 작가가 꿈이었다고 한다. 그치만 어찌어찌한 이유로 셰프가 주 업이 되었다.
그는 매일 새벽 글을 쓰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셰프가 글을 쓰면 '유령작가'를 고용하여 책을 내지만 에드워드 셰프님은 직접 책을 썼다고 한다.
에드워드에게 영감의 원천은 ? 호기심
음식을 먹으러 갈 때면 이 음식은 누가 만들었을까? 를 궁금해 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궁금증들이 모여 사람들에게 공감받는 마스터피스 요리를 내놓는게 아닌가 싶다.
5.김초엽(SF 작가) - 1인칭 시점이라는 우리의 한계와 가능성
작가님은 AI라는 주제가 나올 때마다 회피했다고 한다. 그런데 회피할 수록 AI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의 고독이 이야기를 갈망한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한계만이 인간의 고유성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공감이 되었다. 인간은 항상 고독하기에 남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것 같다. 마치 남의 일기가 궁금하듯, 남의 삶이 궁금하듯
우리는 SNS 탐색창에 뜬 한번도 만나지 않는 누군가를 탐색하기도 하는 것처럼.
6. 조영각(스튜디오 신매체 대표/작가) - 불확실성을 구조화하는 발견자의 시선
뉴미디어 아티스트, AI로 작품을 만드신다.
예를들면 속담을 시각화한다면? 가뭄에 콩난다. 이런 것들
개인적으로 김초엽작가,조영각 작가 Q&A 모더레이팅을 맡으신 노가영 작가님의 진행이 너무 깔끔하고 좋았다.
관중들이 질문한 것을 깔끔히 잘 정리하셨고 작가님들의 답변 역시 노가영 작가만의 언어를 거쳐 필터링 되니 더욱 깔끔한 답변으로 들을 수 있었다.
7. 이승재(아이디엇 대표/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광고, 솔버타이징
마케터라면 노랑통닭 착한 돗자리 모르는 사람 없을 것이다. 이것을 기획한 분이시다.
이 강연 역시 필기를 굉장히 열심히 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메시지,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의 공통점을 생각하며 광고하는 회사이다.
좋은 문제를 발견하는 방법 : 필요성을 인지하자.
- 청소년을 겨냥한 콘돔회사->청소년은 콘돔 사기가 눈치보여요 -> 일회용 케첩처럼 생긴 콘돔 제작
- 한강에서 치킨 광고 하고 싶어요 -> 소비자는 깔고 앉을 돗자리가 필요하다! 돗자리 제공하고 돗자리에 주문QR넣기
- MZ를 겨냥하고 환경을 생각한 카드를 만들고 싶은 카드사->MZ들의 호캉스, 호텔의 카드키->카드키를 꼽으면 전기가 들어오고 빼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력의 11%가 대기전력이다->집에서도 카드를 빼면 대기전력 off되는 카드를 만들어보자.
- 곰표 굿즈를 사고 싶지만 어디서 사는지 모르겠다 -> 이걸 이용해서 세상을 이롭게 만들어보자
- 1)곰표플로깅 : 해발 300m에서 포대와 집게를 받고 쓰레기를 넣어와야 굿즈와 맞바꿀 수 있다.
- 한국사람에게 라면이란 ? 바쁜 사회에서 한끼를 떼우기 위함. 그러나 설거지 하기 너무 귀찮다 ->라면 냄비 초고압세척기 출시
- 아파트 이중주차 너무 스트레스다 -> 플러그링크와 함께 한 출차 알림시계 : 출차할 시간을 차 위에 올려두면 그 차보다 내가 먼저 나갈 것 같으면 그 앞에 이중주차 한다. ->플러그링크 라는 검색수 엄청 증가한 광고
8. 노희영(식음 연구소 겸 비앤어스 대표이사) - 대중을 저격하는 컨셉을 창조하는 법
이제는 브랜드를 넘어서 취향시대임. 요새는 타겟층이 사라졌다. 70세도 BTS가 좋다면 아미가 될 수 있는 시대다.
한 사람이 사용하는 브랜드를 보면 그 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다.
끊임없이 소비자 를 관찰하고 리서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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